전남 신안군 족도에 좌초한 대형 카페리 여객선 퀸제누비아2호 사고와 무관한 내용의 지역 비하 악성댓글이 우후죽순 달리면서 눈살을 찌푸리게 하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인명피해는 없었지만, 자칫 대형 참사로 이어질 수도 있었던 사고와 관련해 아무런 근거 없이 비방하면서 탑승객들에게 상처를 남기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21일 한 언론사 소셜미디어(SNS) 계정에 올라온 '신안군 족도 여객선 좌초' 사고 소식을 전하는 게시글에는 입에 담기 어려운 내용의 댓글이 달렸습니다. <br /> <br />신안 해상에서 발생한 사고를 두고 한 누리꾼은 "염전 노예 사건의 주모자가 사는 신안", "지방자치단체도 공범인 신안"이라는 모욕적인 댓글을 남겼습니다. <br /> <br />"전라도 앞 바다에서 일어났지만, 대통령이 좌파라서 이건 무죄"라거나 "이 사고는 좌파의 공작"이라는 터무니없는 글도 잇따랐습니다. <br /> <br />안타까운 사고가 발생했고, 탑승객 전원이 무사히 구조됐다는 속보성 기사에도 "이번에는 어떤 걸 묻으려고 고스톱을 짜고 치느냐"며 "계획한 사고", "자작극"이라는 악성 댓글도 달렸습니다. <br /> <br />보수 성향의 누리꾼들은 인명피해가 없어도 이번 사고에 대한 정부의 책임론을 제기했고, 진보 성향의 누리꾼들은 11년 전 세월호 참사를 언급하며 보수정당 출신 역대 대통령을 비판하며 대결 구도를 보이기도 했습니다. <br /> <br />온라인상에 남긴 댓글로 피해자·유가족들을 욕보이고, 특정 지역을 모욕하는 현상은 과거부터 끊이지 않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세월호 참사가 발생한 이후 특정 커뮤니티에서는 누리꾼들이 입에 담기 힘든 말로 희생자의 명예를 훼손했고, 10·26 이태원 참사, 12·29 제주항공 참사 당시에도 SNS상에 참사 피해자를 모독하는 댓글이 달리기도 했습니다. <br /> <br />오디오: AI앵커 <br />자막편집: 박해진 <br />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s://www.ytn.co.kr/_ln/0134_202511210804405337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social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
